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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단독]개천절 1만 개 ‘철제 울타리’, 2억 주고 대여

2020-10-07 366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지난 개천절, 광화문을 겹겹이 봉쇄해 버린 경찰의 차단벽. <br> <br>300대의 경찰버스가 4km 줄지어 섰고, <br><br>11000명의 경찰, 그리고 10,831개의 철제 울타리가 동원됐습니다. <br> <br>버스와 사람은 경찰병력이었지만, 이 많은 울타리들 어디서 왔을까요? <br> <br>채널A 취재결과 2억 원 가까운 돈을 주고 경찰이 사설업체에서 빌려왔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한글날에도 집회가 강행되면 같은 수준의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는데, <br> <br>매번 억 소리 나는 세금 들여서 울타리를 세워야 할까요? <br><br>김민곤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경찰 버스가 광화문 광장을 빼곡하게 둘러쌌습니다. <br> <br>경찰 버스 300대로 광화문 일대에 4km 길이의 차벽을 만든 겁니다. <br> <br>청계광장에는 철제 울타리가 미로처럼 세워졌습니다. <br> <br>집회를 통제하기 위해 준비한 철제 울타리는 1만 개가 넘었습니다. <br> <br>사람의 진입을 막거나 검문을 하는데 이용됐습니다. <br> <br>이날 준비한 울타리 중 경찰이 보유한 건 246개밖에 없었고, <br> <br>나머지는 사설 업체 8곳에서 빌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빌리는 데 2억 원 가까이 들어갔습니다. <br><br>정치권에서도 과잉 대응이라는 비판이 나옵니다. <br> <br>[서범수 / 국민의힘 의원] <br>"헌법상 보장된 집회의 시위, 국민의 불편 이런 걸 조화롭게 해야 하는 부분에 대해 고민했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 고민이 없었다 생각합니다." <br> <br>그제 경찰은 철제 울타리 9천 개를 준비했고 이 중 일부만 빌렸다고 밝혔다가 <br><br>거의 대부분을 빌린 사실이 드러나자 <br> <br>"당시에는 수량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"고 설명했습니다. <br><br>경찰은 9일 한글날에도 집회를 막겠다는 입장입니다. <br> <br>[김준철 / 경찰청 경비국장(CBS '김현정의 뉴스쇼')] <br>"일부 단체에서 집회를 강행하겠다는 것들이 있어서 만약에 그러한 움직임이 계속된다면 차벽을 설치할 겁니다." <br> <br>철제 울타리 대여 기간은 개천절 하루뿐이어서 한글날 집회를 막으려면 울타리 대여 비용이 또 들어갈 수 있습니다. <br> <br>집회를 예고한 8·15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 서울행정법원에 경찰의 집회 금지통고를 정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. <br> <br>imgone@donga.com <br>영상취재: 박연수 <br>영상편집: 김지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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